엄마와 딸을 읽고..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엄마에겐 친구가 없다고 믿었었다. 아침이면 일어나 아침을 차렸고, 아버지가 회사에 다니실 땐 항상 집안 일에 치이셨으며, 아버지가 직장을 관두신 후엔 가사와 가게 일을 병행하시느라 오히려 더 바빠지셨다. 당신의 삶엔 변화라곤 없었다. 전업주부. 엄마는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고 믿었었다. 엄마는 으레 처음부터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난, 아니 어쩌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엄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얼마 전 나의 증명사진을 찾다가 오묘함을 자아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