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다른 인간의 의지와 행동을 강제력을 동원하여 변화시키려 한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육체적이거나 혹은 언어적인 구속을 필요로 한다. 폭력과 협박이 바로 그 구체적인 예가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구속이 지닌 무서운 점은 바로 인간의 정신자체를 개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두려움이나 다른 강제력으로 인한 행동의 변화는 그 강제력이 사라지면 그 효과가 희미해져 버리지만 지속적인 구속에서 비롯된 인간 내면의 개조는 한 개인이 지니고 있는 의지와 행동을 본질적으로 제어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러한 구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