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을 읽었다. 한강이라는 이름 자체가 독특하듯이 그녀의 소설 역시 그러하다. 아직은 세상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잔뜩 가지고 있을 그녀는 왜 이렇게도 어두운 것일까? 그녀의 소설 어디에서도 희망이라는 단어는 없다. 약간의 말미도 보이지 않는다. 왜일까? 그녀는 너무도 어둡기에 오히려 그것이 절망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너무나 많은 아픔을 가진 사람은 오기로라도 집념으로라도 일어서지 않는가? 여수의 사랑에는 안온한 따스함이 배어있지 않다. 내가 여수의 사랑을 읽고 여수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이 엄청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