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을 보고나서 여자의 일생

책이름 : 여자의 일생
작가소개 : 기드 모파상(Maupassant, Guy de)[ 1850. 8. 5 ~ 1893. 7. 6 ]
노르망디의 미로메닐 출생. 12세 때 부모가 별거하자, 어머니 밑에서 문학적 감화를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1869년부터 파리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1870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군에 지원입대 하였다. 전후에 심한 염전사상에 사로잡혔고 이것이 문학지망의 결의를 굳히는 동기가 되었다. 1880년 졸라는 모파상을 모함한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쓴 단편집 <메당 야화>를 간행하였는데 모파상은 여기에 <비곗덩어리>를 실었다.
줄거리 : 잔느는 열 두 살부터 열 일곱 살까지 수도원에서 속세와 떠나 지냈다.
레프풀 저택에서 한가롭게 지내던 잔느는 어느 날 라마르 자작의 청혼을 받고 그의 아들 줄리앙과 결혼 후 코르시카로 신혼 여행을 떠났다.
그녀는 여행을 하는 동안 그를 사랑한다…(생략)

내게 된다. 폴은 아내가 딸을 낳고 죽어가고 있다는 편지를 보내온다. 로잘리는 먼저 손녀딸을 폴에게서 데려와 잔느에게 안겨준다.


독후감 : “여자의 일생” 항상 어떤 권장도서목록에든지 거의 나와있어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정작 이 소설을 읽어볼 생각은 못했었다. 제목이 왠지 진부해 보이고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진부하다는 딱딱하다는 생각은 계속되었다. 물론 사람들의 흥미와 재미 위주로 만들어진 요즘의 소설과는 비교할 것이 못되지만..
“여자의 일생” 과연 어떤 것인지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된 책인데.. 그다지 느낌이 깔끔하지만은 않았다.
처음 잔느가 깨끗하고 순진한 여자라는 설정부터 줄리앙 같은 남편을 만나 서서히 세상에 물들어가고 상처 입는 과정들.. 그리고 아들 폴에 대한 잔느의 맹목적인 집착..
어느 것에나 계속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한숨만 나왔다.
줄리앙과 로잘리의 불륜은 직접 목격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했던, 마땅히 자신의 권리임에도 주장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했던 그녀의 태도는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까지 철저히 바보일수가 있는지.. 특히 폴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은 더더욱 그랬다. 그녀의 그런 태도가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이나 해보았을까?
잔느의 일생은 지독한 불행의 연속이었다. 남편, 믿었던 하녀(나중에는 돌아왔지만..), 그리고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배신당했던 잔느의 일생은 “불쌍하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불쌍하다”는 느낌보다 “답답하다”, “어리석다”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자신의 앞가림은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다지 깔끔한 느낌의 소설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교훈을 주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