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을 읽고 나서 여자의 일생을 읽고

여자의 일생을 읽고...
나는 여자의 일생이라는 책 표지만 보고 무지 따분하고 재미없을것 같다고 생각 했었다.
그리고 나는 거의 대부분 책의 제목이 특이하거나 왠지 모르게 끌리는 그런 느낌이 있으면 읽는다.
그런데 여자의 일생은 그렇게 끌리는 제목이 아니여서 더욱더 읽기가 싫었다.
하지만 친구가 한번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라고 그래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잔느이다. 이 잔느는 순진무구한 소녀였다. 모든것에 신기함을 가지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소녀였다.
그래서 잔느는 결혼도 아주 근사하고 로맨틱 스럽게 하고싶어했다.
어느날 잔느는 자기의 이상형과 딱맞는 줄리앙을 보게되었다.
잔느는 줄리앙을 만나 사랑을 느꼈다. 그런데 결혼이라는 것을 하기전에는 순진무구한 잔느는 결혼함과 동시에 자기가 소녀시절에 가졌었던 수많은 꿈과 미래에 대한 희망 같은것들은 남편…(생략)

아버지의 피를 받아서 인지 하층의 천한 여자와 놀아나고 그랬다. 그러다 하층의 천한 여자와 결혼을 하였다. 잔느는 이런 아들에게도 배신감을 느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잔느는 이렇게 늙어갔다. 폴은 어머니의 얼굴은 보지도 않은 채 자신의 딸만을 어머니에게 보냈다.
사랑하는 남편과 귀여운딸, 아들이 행복하게 사는 가정을 꿈꿔오던 잔느는 그런 행복한 가정을 가질 자격이 없는 나약한 인간이되어버렸다.
자신의 운명과 맞서 운명을 개척하려는 조금의 용기도 없는 잔느..결국 잔느는 나약한 정신이 자기 뿐만아니라 부모님에게도 큰 아픔을 주었고 아들까지 파멸하게 만든것이다.
차라리 잔느가 로잘리를 내쫓지만 않았더라면 그녀의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사기와 도박 등..으로 재산을 탕진한 아들이 돈을 보내달라고 잔느에게 편지를 써왔다.
잔느는 항상 돈을 아들에게 주듯이 또 그돈을 내주려 하였다.
하지만 로잘리는 처음부터 한푼도 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사기꾼,나쁜놈이 되지않았을거라고 하며 폴에게 돈을 보내지 않게 하였다.
로잘리는 잔느에게서 쫓겨났지만 잔느보다 더욱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로잘리는 성실하고 찾한 남편과 재산을 모았고 줄리앙의 아들도 심성이 곧은 착한 일꾼으로 키워냈다.
줄리앙에게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잔느가 로잘리와 같은 어려움에 처했다면 자느는 폐인이 되거나 아들과 함께 추위와 굶주림에 거리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로잘리는 자신의 인생에서의 불행과 맞서 싸웠고 그 어려움을 이겨냈기에 행복이라는 것을 얻게 되었다.
아들에게도 잔느처럼 모든것을 다 해주며 아들이 자신의 바램처럼 자신의 곁에 있기만을 바란것이 아니라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아들에게 시련과 고통을 이길 힘을 길러 주었다. 만약 로잘리가 잔느의 곁에서 계속 함께 했다면 잔느에게 불행을 이겨낼 힘을 불어 넣어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힘으로 잔느 역시 로잘리 처럼 줄리앙을 자상한 남편으로 폴을 훌륭한 아들로 키워낼수 있었을것이다.
모든것을 잃었으면서도 평생을 자신의 불행을 모른척하고 살아간 잔느가 정말 어리석게 보인다. 그리고 여자에게는 결혼이라는 것이 저렇게 비참하게 느껴질수도 있는거라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