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을 읽고 나서,, 여자의 일생을 읽고

여자의 일생을 읽고..
내가 여자의 일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기드모파상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접했을 때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이 소설의 작가였다. 기드모파상, 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정신이상 판정을 받고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글을 지었다. 내 생각에 이 사람은 천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자의 일생이란 무엇일까?
어른들은 요즘 여자들에게 옛날보다 살기 편해졌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는 요즘도 남녀차별을 느낄때가 많다. 그럴때마다 정말 자존심이 상한다. 이렇게 나와같이 남녀평등의식을 지닌 사람이 이 책을 읽었다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다.
불행을 연속 거듭하는 한 여자, 쟌느는 한 때 순수하고 꿈 많은 처녀였다. 쟌느의 아버지인 남작은 딸이 어렸을 때부터 사회에 물들 것이 두…(생략)

존재했던 오로지 한 남자는 쥘리앙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쟌느를 헤어날 수 없는 절망의 늪에 빠뜨렸다. 쥘리앙을 만나지만 않았어도 그녀의 삶은 이처럼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 생각에 일이 이렇게 벌어진 데이는 아버지의 책임도 크다.
사회에 물들지 않게 하려고 수녀원에 보낸 일 부터가 잘못된 것이었다. 사회에 많은경험을 했으면 쟌느는 지금과 다르게 남편 쥘리앙을 현명하게 대처했을 것이다. 이것은 결코 사회에 물드는 것이 아니다.
한 여자의 삶?
전에는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여자의 삶이란... 생각할수록 괜한 회의를 느끼고 우리 어머니들이 불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남자들이 모두 쥘리앙 같은 인물일까봐 두려워지고 기피하게 된다. 나도 한때는 로맨스를 꿈꾸는 소녀였다. 낭만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함을 가득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행복함과 로맨스는 산산히 부서졌다. 지금껏 절대순수라는 명칭으로 남자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져야 할 것 같다.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사회에도 잘 적응해서 훌륭한 신랑감을 만날 것이다. 절대 쟌느같은 삶은 살고 싶지 않다.
사실 쟌느를 하나의 인간으로 보면 불쌍하고 가엾은 인물이다. 하지만 한 여자로 본다면 무능력하고 자신의 삶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여성으로써 배제하고 싶은 인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쟌느와 같은 여성들이 많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우리 사회에 엄청나게 많은 여성들이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여성운동가가 되고 싶다. 그래서 남녀차별을 남녀평등으로 바꾸어 버릴 것이다.
여자의 일생은 여자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물론 남자들도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글귀는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닌가 봅니다” 이다. 이 책의 표지와 마지막 부분을 장식하는 이 구절에서 나는 어쩌면 이것이 보편적인 여성의 길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슬펐다.
이제부터라도 여성의 보편적인 쟌느와 같은 일생의 길을 벗나기 위해 공부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불행하게 일생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해 힘쓸 것이다.
여성이여, 꿈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