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일생을 읽고 여자의 일생

여자의 일생을 읽고...
여자의 일생이 이렇게 배신의 배신을 거듭하는것이라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이 소설속의 주인공은 매우 비참한 삶을 산다. 남편의 외도로 배신을 겪고, 아들까지 창녀와 놀아나며, 자신의 어머니도 불륜을 저지르게되며, 주변의 친척들이 모두 죽어 주인공은 절망에 절망을 거듭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하녀가 옆자리를 지켜주었기에 그가 삶을 포기하진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비참하고 슬픈삶이 여자의 일생이라면 정말 암울할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의도로 쓴 것은 아닌것같다. ‘이것이 여자의 일생이다’라고 해석하는것보다는 그냥 있는그대로 주인공의 삶을 그려낸 작가의 묘사력에 더 관심을 갖는편이 좋을것같다. 주인공의 인생에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모두 주변사람들이다. 그들에 의해서 상처받고 좌절하면서 다시또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뜻하지않게 주변사람들 때문…(생략)

삶을 포기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다른사람들은어떨까. 그들은 주인공처럼 하녀와 함께 고통을 나누며 끝까지 희망을 갈구하며 살수 있을까?
참 여러 가지 삶이 있는것같다. 언제나 아름다운것만을 찾고, 경제적으로 풍족하며 주변사람들까지 친절한 그런 살기 좋은 조건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렇듯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지않는 그래서 더욱더 고달픈 삶이 있을수도 있는 것이다. 인구의 70%가 기아로 허덕이고 있다는데, 그들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런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것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 지금의 나는 매우 행복한 처지에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생긴다. 모든 것에 대한 너그러움또한 중요한것같다. 삶을 편하게 살고 즐겁게 살고 싶다면 다른사람들에게 좋은 인상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남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삶이 되지않도록 내삶을 내가 개척하는 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해주는 소설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