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서태후 연인 서태후

<연인 서태후>를 읽고
내가 이때까지 읽었던 책중에서 책 내용 외의 것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책은 펄벅의 대지 이다 나는 대지를 읽을 때 까지만 해도 펄벅이 조금 특이한 중국 이름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녀는 조금 특이한 미국이름을 가진 미국인이였다 미국인으로 보나 중국인으로 보나 역시 특이한 이름을 가진 펄벅 구러나 그녀의 작품을 통해 내면을 지켜 본다면은 미국의 국적을 가진 중국인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가장 적당할 것 같다 그만큼 그녀의 작품은 중국에 대해 능통하고 중국을 잘 꿰뚫도 있으며 지극히 중국스럽다 이렇게 ‘펄벅=중국인’이라는 가치관을 고정 시켜준 책이 바로 ‘연인 서태후’이다 제목에 연인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서태후가 누굴까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서태후는 바로 청조 말의 동치제, 광서제의 제위 기간동안 실제적은 권력을 휘두른 인물로 보수성과 잔인함 때문에 흔히 ‘역사속의 악녀’에도 종…(생략)

얻지 못하고 결국 영록도 그녀를 배신한다 일반적인 역사서에서는 서태후를 잔인하고 사치스럽고 청를 망하게한 인물로 묘사하지만 펄벅이 묘사한 서태후는 궁중에 홀로 남겨진 것이 외로워 하나뿐인 아들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잔인해졌으며 지식욕이 강하고 예술에도 조예가 있으며 나름대로 문화재를 보존할 줄 아는 여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물론 펄벅의 소설에서는 서태후의 역사적인 측면보다 소설 적인 측면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기에 직접 중국에 살았던 펄벅이 서문에 말하기를 중국 어느 벽촌에 사는 사람들은 서태후가 죽은 후에도 그녀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었는데 펄벅이 서태후의 죽음을 알리자 ‘이제 누가 우리를 돌봐줄 것인가?’라며 망연자실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예만 봐도 역사적으로 기록된 서태후가 우리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펄 벅이 그려낸 서태후가 진짜 라는 것은 아니지만 서구 사관에 의해 강요된 역사가 아닌 좀더 인간적이고 객관적인 역사를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