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사과나무를 읽고 열한번째 사과나무를 읽고

열한번째 사과나무를 읽고
책방에 써져있는 베스트 셀러 리스트의 1위란에 써져있던 열한번째 사과나무란 책을 보고 이 책의 첫 페이지를 피게 되었다.
영롱하며 모든 것이 눈부신 열여섯의 푸른 4월, 사과나무 아래에서의 운명적인 마주섬으로부터 이 소설의 가슴시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 지훈과 상은의 개울가에서의 운명적인 만남.
그러나 지훈은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이고 상은은 중학 재단 이사장 첩의 딸이다.
도시에서 살아왔던 상은은 지훈을 통해 동네 구경을 하게 된다.
철로를 따라 강가 구경을 하면서 이 철교에 얽힌 이야기도 듣게 되면서 서로 많은 얘기도
나눈다.
식목일을 앞둔 어느날 선생님은 반학생 모두들에게 자기가 원하고 싶은 아이에게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도록 하였다. 그날밤 지훈은 상은에게 편지를 쓴다.
식목일 당일, 아이들과 선생님…(생략)

모습을 그저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지훈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과외를 하게 된다. 일주일에 세 번 찾아가는 그 집에는 수영장이 있었다. 두꺼운 벽돌담에 가려져 있는 이 집은 덩굴장미로 대문을 덮고 있고, 그 위로 평평한 돌들이 징검다리 처럼 놓여있고 그 옆으로는 주자창이 나있는 아주 부잣집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지훈은 그 학생의 친척 누나인 민지를 만나게 된다.
그러고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는 상은에 의해 내성적이던 지훈과 함께 친구로 지내며 같이 술집도 가고 서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상은은 시위를 주도해 당국의 수배를 받게 되고, 그 수배중 상은이는 그녀가 시위를 주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지훈은 그런 상은이의 도피를 도와 함께 사과 나무밭이 있는 그 마을로 가게 된다.
처음으로 상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들은 10년을 지키지 못하고 7년만에 자신들이 열여섯때 뭍었던 그 유리병들을 나무 뿌리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캐본다.
상은을 좋아한다는 지훈의 유치한 내용의 쪽지,그리고 우리는 10년 아니 20년 후에도 우리는 이 자리에 부끄럽지 않게 서 있을까하고 써있는 성숙했던 상은의 쪽지.
그때서야 상은은 지훈의 맘을 알아차리게 된다.
둘은 그날 저녁 같이 밤을 맞이하고 상은이 자수하기 전에 지훈과 상훈은 그 유리병속에 담을 쪽지에
그들의 이름과 싸인을 하고는 다시 묻는다.
그렇게 그 천막에서 둘은 자신들이 어렸을 때 겪었던 추억담을 서로 말하면서 몇일동안 그렇게 지난다. 그러다 갑자기 상은은 자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고 교도소에 들어간다.
그러고는 지훈의 상군입대로 인해 두사람은 다시 헤어짐을 맞는다.
민지는 지훈에게 출감을 하고 이모가 계시는 독일로 유학간 상은의 연락처를 전해주지 않았다.
제대후 지훈은 상은의 소식을 수소문 한다. 그러나 만나지는 못하고 어떤 한 후배 유학생에 의해 상은이 아이를 데리고 있었다는 말고 함께 결혼을 했다고 추측하게 되었다.
그렇게 지훈은 상처를 받고 민지와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훈은 이내 상은을 잊지 못하고 그런 민지와 다시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지훈은 인터넷잡지�l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와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된다.
얼마동안 지훈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검토하고 답변에 주는 일을 맡는다.
지훈은 사과나무라는 ID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된다.
낯선 이국생활과 어린딸과의 삶,그리고 뇌종양수술... 일기의 내용을 보고 애절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느날 한번 만나자는 사과나무 ID를 가진 사람이 제안을 해왔다.
그는 받아들였고 사과나무가 있는 고향에 있는 한 까페에서 만나게 된다.
그 사과나무 ID를 가진 사람은 뜻밖에 어린 아이였다.
둘은 그 까페에서 얘기를 나누면서 지훈은 그 아이가 말하는 이야기에 너무나 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어린 아이가 쓸 수 있는 글이 아니라고 물어보자 송이는 엄마의 일이라고 말하게 된다.
송이의 엄마의 꿈을 사과나무 밭에 집을 만드는게 꿈이여서 지금 지어서 그곳에 살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게 지훈은 송이로 인해 사과나무 ID로 남긴 글들이 자신이 사랑했던 상은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중년의 나이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도 병들어 죽어가는 상은의 임종을 지훈은 닷새간 지킨다.
지훈의 마음을 늦게 서야 알아차렸던 상은이 미웠지만 그들이 마지막에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한사람을 향한 지극한 사랑, 그 사랑을 더욱 눈물나게 하는 죽음을 느끼게 할수 있었다.
내가 저번에 읽었던 가시고기와 다를바가 없는 책이었던 전형적인 멜로물이었다.
그러나 이책을 읽고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멀어져갈수록 더욱 갸륵해져가는 것, 사랑은 양보하는게 아니라고 이 책의 주인공인 지훈을 통해 알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