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 와인빛바다로 떠나다를 읽고나서..
신화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영웅들 이야기, 라는 부제는 분명히 잘못됐다. 아켈레우스와 오디세우스의 신나는 모험담을 기대하고 이 책을 뽑아들었던 동행자는 아무말 없이 책을 내려놨다. 어디를 봐도 칼싸움과 전쟁의 서사시는 펼쳐지지 않는다. 다만 끝없이 책 속으로, 조각 속으로,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트로이 전쟁이 벌어진 기원전 12세기부터 그리스가 로마의 일부로 편입된 2세기 무렵까지, 말하자면 `고대 그리스 문화`의 생성부터 소멸까지를 다루고 있다. 무척 품격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