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와인빛바다로떠나다를읽고나서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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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1-11

오디세우스와인빛바다로떠나다를읽고나서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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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와인빛바다로 떠나다를 읽고나서..

신화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영웅들 이야기, 라는 부제는 분명히 잘못됐다. 아켈레우스와 오디세우스의 신나는 모험담을 기대하고 이 책을 뽑아들었던 동행자는 아무말 없이 책을 내려놨다. 어디를 봐도 칼싸움과 전쟁의 서사시는 펼쳐지지 않는다. 다만 끝없이 책 속으로, 조각 속으로,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트로이 전쟁이 벌어진 기원전 12세기부터 그리스가 로마의 일부로 편입된 2세기 무렵까지, 말하자면 `고대 그리스 문화`의 생성부터 소멸까지를 다루고 있다. 무척 품격있고 수준있으며, 재미있다.
때때로 졸음을 부르거나 하품이 동반되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으나, 저자의 해박한 고전 지식이 무릎을 꼬집어가며 열띤 강의에 집중하도록 한다. 물론 명강의는 졸음을 참는데 대한 보상이 후하다. 무릎을 치게 하는 해석과 사실, 시각이 독자를 즐겁게 한다. 서양 고전에 대한 원전 욕심을 내게 된 것은, 순전히 비행기 안에서 마주친 이 책의 탓이다.
생각해보니 언뜻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들었지만, 곧 슬그머니 내려놨던 동료의 마음도 알만 하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실제 어떻게 살았고, 고대 연극이 어떤 흐름으로 전해져 왔는지, 고대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쇠퇴했는지를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적 허영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스 조각의 발전 과정이라면 루브르 박물관 갈 때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뭐 그 기회도 평생에 몇번이나 된다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할까 싶다. 그냥 밀로의 비너스 앞에서 사진 한장 찍는 것으로도 충분한 관광객에게 이론적 공부를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고전의 세계는 유연하다. 독자가 굳이 하루살이의 영식을 달라고 요청하면 그런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페리클레스의 명연설이 있다. "자기의 이익이 아니라 자유라는 겁없는 자신감 때문에 남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아마도 우리가 유일할 것입니다." 그리스 세계의 패권을 위해 스파르타와 전쟁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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