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돌아왔다 오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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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9-21

오빠가 돌아왔다 오빠가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한 작가가 낸 책의 제목을 쭉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 책을 내던 무렵 작가가 심혈을 기울였던 주제나 소재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어떤 경우에 그것은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다소간 무의식적으로 생겨난 것이어서 뜻하지 않게 작가의 창작의 동력이랄까 배경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김영하의 첫 소설집은 <호출>이었다. <호출>에는 그의 데뷔 단편인 <거울에 대한 명상>, 그리고 빼어난 단편들인 <도마뱀>, <도드리>, <나는 아름답다> 등이 실려 있지만, 제목은 ??호출??이었다. 신인 작가인 만큼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호출??이란 제목이 적절했을 것이다. 첫 소설집에 앞서 나왔던 짧은 장편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소설의 내용도 살인청부업자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인물을 다루고 있는 데다 제목까지 퇴폐적인 인상을 주며 그가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라는 사실을 알려줬었다.

세 번째 작품이자 두 번째 소설집은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이다. 역시 좋은 단편들인 <사진관 살인 사건>, <비상구>, <당신의 나무> 등이 실려 있지만, 제목은 ??엘리베이터에 낀...>이었다. 여전히 소설 속 인물들은 도발적이되 보다 깊이 있는 소설적 해법이 담겨 있던 소설집다운 제목이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작품은 장편소설들로서 <아랑은 왜>와 <검은 꽃>이다. 이 제목들은 이제 한 작가로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김영하가 도전했던 ??먼 역사??와 ??가까운 역사??를 가리키는 제목들로서 각각 두 권의 장편이 가진 주제를 강하게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여섯 번째 작품이자 세 번째 소설집인 <오빠가 돌아왔다>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에 실린 단편들은, 조금 거칠게 말하자면, 남자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남자의 세계란 구체적으로, 남자가 일하는 직장,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 남자가 부대끼는 가족 같은 것이다. 거기에는 남자가 생각하는 진실, 남자가 꿈꾸는 이상 같은 갖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남자가 피우는 바람, 남자가 벌어들이는…(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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