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원의 `유예`를 읽고 유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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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5-26

오상원의 `유예`를 읽고 유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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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를 읽고

이 작품의 줄거리를 보자면 주인공인 `나`는 전쟁 중에 총살되는 친구를 보고 나 역시 그 친구와 똑같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도망가던 중 빈 마을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사람이 살았었다는 사실에 반가운 나머지 잠깐 마을을 둘러보다가 적에게 노출되어 붙잡히게 된다. 그들은 `나`를 남쪽으로 걷게 하고 나는 남쪽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을 때 총소리와 함께 흰 눈 속으로 쓰러진다.
그는 의식을 잃어가며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은 끝이 난다.
내게 만약 한 시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난 어떻게 할까? 과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는 두려움만을 가지고 아무것도 못할 것인가.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삶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후의 한 시간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기가 죽은 이후의 상황까지도 생각해보는 ‘나’를 보면서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중간에 전쟁 상황이 나온다. 자신의 잘못으로 젊은 목숨을 잃어간 소대원들에 대한 죄책감, 지치고 굶주림 속에 끝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 무릎까지 쌓인 차가운 눈 속에서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었던 ‘나’와 ‘나’의 부하들의 모습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역시 사람은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으면, 믿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면서 항상 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생각은 ‘만약에 나였다면?’ 이라는 생각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서운 전쟁 상황에서 ‘만약에 나였다면 다른 사람을 챙기며 필사적으로 걸을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올랐다. 만약 나였더라면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허허벌판을 걸으며 자신들의 삶의 유예기간을 지냈을 그들은 처절하고, 불쌍하고,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걸었던 것들이 어찌 보면 아무 쓸데없는 것 같다.
또 소설 중간에 나오는 선임 하사의 ‘사람은 서로 죽이게끔 마련이오. 역사란 인간이 인간을 학살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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