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원의 유예를 읽고 오상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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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22

오상원의 유예를 읽고 오상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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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원의 <유예>

나는 국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이 소설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유예’ 는 전후 소설이며, 주인공의 심리 전개를 주축으로 한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방학 숙제를 겸하여 ‘유예’를 읽어 보게 되었다. 심리 전개에 따라 쓰여진 소설이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두세 번 반복하여 읽다 보니 점점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국군 소대장으로, 부하들을 이끌고 수색 작업을 하다가 적의 배후 안에 갇히게 된다. 소설은 주인공이 이미 붙잡혀 갇혀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추운 방 안, 적군의 말소리와 발소리가 들리고, ‘그’는 죽음을 상상한다. 공산당은 그를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누가 죽었건, 지나가던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배경은 전쟁터다. 사람이 수도 없이 죽어 나가고, 나의 친구, 나의 동료가 일순간 차가운 고깃덩어리가 되어 사라지고 만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들은 피를 참 두려워한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사고가 나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면 자지러지게 놀라고, 까무러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지 않다. 피를 두려워하고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것도 인간의 한 본성일텐데.. 신념과 사상을 무기로 한 살인극은 인간의 본성마저도 망가뜨린 것인가..
고립된 소대원들은 하나 둘씩 죽어간다. 적의 총탄에 죽고, 추위에, 그리고 굶주림에 죽어간다. ‘그’ 는 항상 부하들의 마지막 눈빛을 지켜보며 ‘시체보다 더 차가운 손길’ 로 그들의 소지품을 정리한다. 생사고락을 같이 한 동료의 죽음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마지막을 보아 주고, 그들이 남기는 말 한 마디와 그토록 그리워했을 고향의 주소 한 마디를 간직해 주는 것뿐이다. 그 후, 다시 냉정하게 소지품을 뒤진다. 그 소지품으로 남은 사람들은 1분, 1초를 연명하는 것이다. 냉정해져야만 할 것이다. 죽은 동료의 유품이라는 의식, 그 유품으로 연명한다는…(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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