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을 읽고나서,,, 방학숙제2 독

오세암
우선 이 이야기, 그러니까 오세암의 주인공은 한 거지 남매 길손이와 장님인 누나 감이, 한 스님이다. 이야기의 첫 내용은 포구에서 스님이 거지 남매, 즉 길손이와 감이를 만난다는 것이다. 스님이 눈 오는 날 바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누나, 눈이 바다보다 넓게 내린다."하는 어린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옆에는 장님 소녀 한 명이 서 있었다. 차림새를 보아 얻어먹고 다니는 아이들임에 틀림없었다.
길손이라는 남자아이는 스님을 머리에 머리카락 씨만 뿌려진 사람이라고 하는가 하면, 스님의 옷 색깔을 맛없는 국 색깔이라고 하는 둥 스님의 입가에 초승달 같은 웃음이 물리게 하였다. 스님은 웃음을 거두고 아이들의 바가지에 돈을 넣고 갈 길을 갔다. 얼마 가니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스님이 설악 자락으로 접어들었을 때, 아이의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쪽의 짚더미를 헤…(생략)

손이는 어렵게 그림을 보며 말했다. "저...엄마...엄마라고 불러도 돼요?" 그 날부터 그림 속의 보살님을 엄마라 부르기 시작하며 그림 속의 보살님이 심심하지 않게 즐겁게 해드렸다. 가끔씩은 밤 한 알을 남겨 갔다 드리기도 했다.
어느 날,스님이 저잣거리에 갔다 오는데 눈이 많이 와서 쓰러지게 되었다. 눈을 떠보니 한 가난한 농부의 집이었다. 스님은 곧바로 암자로 가려고 하였으나 거기까지 가기는 너무 위험했기 때문에 농부는 말렸다.
암자에서 떠나온 날부터 한달 하고도 스무 날 째가 되던 날, 스님은 감이와 암자로 향했다. 암자에 가까워질수록 목탁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탁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길손이었다. 그리고 뒷산 관음봉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와서 이 아이는 부처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 때, 감이가 파랑새가 날아가는 것을 발견하였다. 스님이 감이를 보니 감이의 눈이 떠져있었다.
그 후,많은 사람들이 이 암자에 찾아와 절을 하고, 다섯 살짜리 아이가 부처님이 된 곳이라고 해서 오세암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오후가 되어 장작불이 타올랐다. 스님들은 일제히 염불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절을 하였다. 감이 만이 울면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저 연기 좀 붙들어 줘요, 저 연기 좀 붙들어 줘요..." 이렇게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사람이 얼마나 사람다운 것은 그 사람의 신분과는 상관없다는 것을...마지막 감이의 말이 인상깊었다. 감이도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하늘이 감이에게 눈을 선물한 것은 아닐까?
원래 나는 신 같은 거 안 믿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정말 티끌 하나 없이 욕심 하나 없이 산다면 정말 저렇게 될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과연 사람이 길손이처럼 티끌 하나 없이 모든 것을 버리고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지 그것만이 의문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