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히르를 읽고나서 오자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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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9-29

오자히르를 읽고나서 오자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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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히르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떠났다.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줬던 아내, 있는 존재만으로 행복함을 줬던 아내, 언제나 내 곁에 있어줄 거라 믿었던 아내가 떠난 것이다. 그것도 다른 남자와 함께, 한마디 말도 없이. 아내가 떠난 시간을 견뎌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명 작가인지라 스캔들에도 휘둘려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견뎌내야 하며, 삶의 나침반이 사라져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날을 보내야 하기도 하며, 아내가 떠난 이유를 알 수 없어 분노와 같은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겨내기 위해, 아니 이겨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남편은 책을 써서 세상에 발표한다. 그 책은 예의 그렇듯이 다시 한번 세상에 주목을 받게 된다. 아내 덕분에 글을 썼지만 아내가 없어도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에 남편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니었다. 사인회 중에 본능적으로 아내와 함께 사라졌다는 남자를 알아보고 그 남자로부터 아내의 소식을 들을 때 남편의 모든 신경은 다시 아내를 향해 발기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아주 머나먼 여정의 길을. 파울로 코엘료의 <오 자히르>는 잃었던 아내를 찾아가는 남편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인간 세상에 대한 영적인 ‘반역’을 노래하고 있다. 작품은 자석의 두 극처럼 너무나 다른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가는 듯 했다. 첫 번째는 남편이다. 남편의 존재는 세상이 기대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전형적인 육체적인 인간이다. 육체적인 인간이란 무엇인가? 정신은 없고 육체만 있는 인간이다. 육체적인 남편의 몸짓은 남들이 바라는 그것이다. 또한 남들의 시선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그것이고 남편은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설사 옳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믿고 있다. 이런 경우의 사람은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삶이라는 길에서 길을 잃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눈에 보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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