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의한국의미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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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11-21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의한국의미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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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싶어지는 책이 있다. 이런 책을 왜 이제야 만났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저자가 이제 책을 자주 내지 못하는 혹은 아예 낼 수 없는 상황인 경우 더 이상 책을 통해 만날 수 없는 그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그리워져서 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은 이 두 가지 이유 모두에 해당하여 내 가슴팍을 치게 만든다. 오주석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이 책을 접했다는 것이 안타까움을 넘어서 슬픔으로 다가온다. 비단 우리나라 전통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늘어놓았다고 해서는 아니다. 필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열심으로 풀어 쓴 책은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도외시하고 있는 분야에 목매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꽤 된다고 본다. 그런 책들이 주는 감동도 진한 감동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어쩌면 나의 DNA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조상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저자의 따뜻하고 애정어린, 그러나 예리한 시선이었다. 마치 내 속에 잠재되어 있었고 알고는 있었으나 그 실체를 정확히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무엇을 한꺼번에 일으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감동은 감동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이 책은 이런 역사의식을 꼭 느끼지 않아도 값어치 있는 것이, 각 그림마다 붙이는 해석이 너무나 섬세하고 애틋한 데다 주변 정황 설명 또한 일품이라 그림을 잘 감상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바로 알게 한다. 제목에 왜 `특강`이라는 명칭이 들어갔을까 궁금해했더니, 이것은 저자가 특강을 한 것을 강연 그대로 속기사가 받아적어 그것을 보완하여 출판한 책이란다. 실제로 책은 두, 세시간 쯤의 강연을 그대로 받아옮겨적은 듯, 말하는 어투로 만들어져있었는데. 강연을 하면서 봤던 그림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페이지 옆에 옮겨두어서 생생하게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것도 얼마나 재미있는 강연이었을지 눈에 선했다. 강연한 것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았는데도 어색함이 전혀 없이 유려하게 흐르는 강연이라... 정말 대단한 능력이다. 왜 김홍도의 그림…(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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