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 독후감 오체불만족 독후감 오체불만족

‘오체불만족’을 읽고
사실 ‘오체불만족’은 재작년, 내가 1학년 때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다. 풋풋하면서도 봄내음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싱그러운 그때, 그렇게 나는 ‘오토다케 히로타다’라는 사람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읽은 지 2년 정도 되었는데도 기억은 생생히 떠오른다. 아마도 그만큼 감동과 여운이 남아있음을 확인 시켜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여기 이 책의 주인공이면서 작가인 오토다케는 두 팔과 다리가 없는 불행한 상태로 태어난 아이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형아이다. 요즘시대..범죄가 끊이지 않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온갖 무시당하고,멸시당하고..외모지상주의,물질만능주의,등등 그야말로 힘든 세상...지금 이런 때에 오토다케가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도 해본다. 이렇게 냉혹한 현실속에 일반인들도 파묻혀지기 쉽상인데 장애인이기까지 한 오토다케는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략)

태어났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 말에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신체와 정신적 결합. 이것을 말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니.. 오토다케는 전혀 살아오면서 자신을 질책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았다. 오토다케처럼 태어난 환경은 중요하지가 않은 것 같다. 이세상은 답보다 공식을 더 갈구한다. 나도 오토다케처럼 불굴의 의지로, 또 자신감으로 나만의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겠다. 오토다케처럼 작은 용기라도. 희망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그런 따스한 사람이 되어보고 싶기도 하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그는 이 세상에 링컨이나 나폴레옹 같은 세계에 위상 높은 위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오토다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위인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가지자. 나보다 더 못한 처지인 사람들도, 더 높은 처지의 사람들도 저마다의 방식이 있고 삶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도 오토다케 히로타다 라는 사람은 끝없이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