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을 읽고나서 소설독후감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 가스통 르루>
읽어보지 않고, 책에 관심 없는 사람도, 언젠가 한번쯤은 들어보았음직한 오페라의 유령. 그러나, 먼저 읽은 친구들에게서 재미없고, 지루해서 끝까지 읽지 못했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었다. 내가 이 책을 도서관에서 꺼내들었을 때도, 내 친구는 그 책 어렵다며 고개를 둘러댔다. 그런데, 내가 이상한건지 어떻게 된 일인지.
난 너무나도 재미있게 이 책속에 빠져들어,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읽어냈다.
작가가 사실이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오페라극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나도 놀라웠고, 또 가엾고 불쌍한 이야기였다.
에릭. 모두에게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지만, 사실은 유령이 아닌 정말 사람으로 흉측한 얼굴 때문에 부모님도 자신을 공포 속에 바라보기에, 집을 떠나 다른 나라의 궁전에서 건축술을 뽐내보지만, 안타깝게도 그 건축술 때문에 도리어 죽음의 위기에 다다르는 사건…(생략)

게 되었을 때, 제목만을 보고 뭔가 큰 공포 소설물이라 생각했었다. 무서운 공표영화를 보고나면 혼자 잠자리에 드는것이 가끔 무서운 것처럼. 이 소설 읽고 나면 괜히 잠자리 들기에 불편해지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소설을 읽게 되고나서 왜 오랜 시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명성 높은 베스트 소설로 자리 잡은 것인지 알 것 같다.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의 영화와 뮤지컬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그의 실재 무대였던 오페라극장 까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원작에 버금가는 이런것들을 한번 접해보고 다시 한번 소설의 재미를 다르게 느껴보고 싶다.
에릭이 보통의 평범한 사람으로 살수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크리스틴 같은 예쁜 부인과 아름답게 꾸며진 신방에서 서로 사랑을 속삭이며 사는 것. 에릭은 사람으로서 정말 사람다운 그런 소박한 것만을 바란것이였는데.
오, 불쌍하고 가엾은 에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