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유령을 읽고 오페라유령

내가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서점에서였다. 오페라의 유령.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특히 책의 장미꽃과 하얀 가면이 있는 표지는 내 마음을 더욱더 끌었다. 나는 오페라를 단 한번밖에 보지 못했다. 그래도 오페라에 관한 내 기억은 특별하다. 비록 팜플렛을 보고 이해를 했을망정 , 나도 노래를 부르며 연기하는 성악가들과 한 몸이 된듯한 짜릿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때의 짜릿한 감동을 느끼고 싶어 서슴없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에릭은 오페라 극장 지하에 산다. 지하에 살고 밤이 되어야 모습을 나타낸다 그것보다도 그는 최고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너무나 추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가끔 보게 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는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추한 외모를 가지고 있기에 그는 유령이라 불려진다.
나는 에릭이란 인물에 야릇한 연민의 감정을…(생략)

판하고 있는 게 아닐까. 능력보다 외모중시 사회는 언제쯤 막을 내릴 것인가 ? 그것은 현재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또 미래에도 계속 되어질 것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신체상의 결점, 장애 등도 우리의 편견의 눈을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나부터라도 외모에 주의를 두지 않고 그 사람의 됨됨이, 그 사람의 인간성, 그 사람의 능력으로 판단하고 인정해야 할 것같다. 크리스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사람을 죽일때의 짜릿한 감정, 그리고 나중의 에릭에 대한 연민의 감정까지 이 3박자가 어울어졌던 오페라의 유령, 내가 오페라를 보았을 때의 짜릿한 선율의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책이 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