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를 읽고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 이야기>를 읽고
요즘 중국이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휘어잡을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일본의 식민지에서부터 사회주의 국가를 거쳐오며 개방을 하지 않고 있던 중국이 개방정책을 폄에 따라 몇 년 사이에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 2외국어가 일본어가 아닌 중국어로 바뀌고 있고, 취업 준비생들 사이엔 중국어가 필수 외국어가 됐다.
중국은 내게 가깝고도 먼 나라였다. 일본은 만화라던가 영화, 패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중국은 우리나라와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를 접하기가 어려운, 하지만 과거 중국으로부터 선진문화를 받아들인 우리 였기에 공통점이 많은 나라였다. 내가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면서 여러 언론에서 많이 언급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면서 그 속에…(생략)

이 아닌 풀이가 들어간 서술방식이 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읽기를 망설였던 것은 전체가 14권으로 되어있는 대작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을 빌리면 이 책은 `중국 역사를 한국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고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손자병법>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같은 책을 읽어가며 그 시대 역사의 재미를 만끽하고 또 연도에 맞게 역사를 연결시키는 것도 중국 역사를 이해하는 독법이지만, 이렇게 <중국 역사 이야기>처럼 한 흐름으로 읽어나가는 방법도 있다. 나는 한 흐름으로 읽어 나가는 방법이 더 편하게 느껴졌기에 읽어보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내가 우리나라 역사를 접했을 때보다 훨씬 더 쉽고 읽기 편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모두 알기도 전에 남의 나라 역사를 읽으면서 더 쉽고 편했다는 것이 표면적으로 보면 매우 이상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남의 나라 역사가 우리나라 역사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 되어있고,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면서 가졌던 의문점을 모두 풀 수 있었다는 점을 함께 본다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외국인으로서 본 중국의 역사는 분명 국사만큼이나 웅장하고 위대한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를 아래로 두려는 것이 아니라 과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 역사를 볼 때 과연 받아들일 만한 가치가 있고 오늘날의 세계를 좌우하는 중국의 모습 또한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닌 과거 위대한 역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 점은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이 우리나라 역사를 자신의 나라 역사로 흡수하려 한다는 점이 옥의 티가 되고 있지만 중국이 진정으로 자신의 역사를 올바르게 연구하고자 한다면 남의 나라 역사를 아래로 두려는 생각은 하지 않은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