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집전을 읽고 옹고집전1

옹고집전을 읽고..
삶을 살다 보면 과연 정의라는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평생 근면으로만 살았건만 가난 속에서 끝내 눈을 감아야 하는 이들이 있고, 정직했기에 보다 뼈아픈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있는 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오직 자기 욕심만을 채우려는 이들이 권세와 부유함 속에 살고 있기도 하다. 사회 속의 인간을 보호해 준다는 법조차도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대하는 것 같지 않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법!`
이런 생각들로 가슴이 답답해져 올 때면 어떤 절대자가 나타나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든다.
답답한 마음을 갖고 목말라 하던 내게 오아시스가 되어 준 책이 있다. 그 책은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재미있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옹고집전>이라는 책이다. 주인공 옹고집은 고집이 셀 뿐만 아니라 성격이…(생략)

사회 속에 익숙해지는 내 자신을 바르게 잡아 줄 살아 있는 영웅, 학대사가 나타나길 간절히 바란다.

아니 어쩌면 학대사는 이미 우리 곁에 있을런지 모른다. `고맙습니다`라는 단어 속에, 어린 아이의 해맑은 웃음 속에, 주고받는 미소 속에, 무엇이든 뛰어넘을 수 있는 우정과 사랑 속에 이미 와 있는 것은 아닐까?

<옹고집전>은 내용이 짧고 쉬웠지만 그 안에 기이 잠자고 있는 의미는 가벼운 것이 아닌 것 같다. 꾸며낸 옛 이야기에 멈추지 말고 우리 삶에 가져와 다시금 음미할 때 이 ?가품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