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 윤흥길 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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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4-27

완장 윤흥길 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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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감상문>

완장

윤흥길 / 현대문학

완장. 사전을 찾아보면 그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팔에 두르는 표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 종술에게 완장은 그저 그런 단순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완장이란 권력을 손에 쥔 엄청난 징표인 것이다. 물론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종술이 맡고 있는 직책인 저수지 감시원이라는 위치를 보면 권력의 상징이라고까지는 차마 표현될 수 없는 물건이다. 그럼에도 그는 그 완장이라는 물건에 혹해서 보잘 것 없는 저수지 감시원을 맡게 되는 것이다. 단지 그 완장이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그런 어머니는 전의 당신의 남편이 그러했던 것처럼 완장에 집착하는 아들을 보면서 완장으로 목숨을 버려야만 했던 남편을 떠올리고 불길한 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그런 어머니의 불길한 예감은 맞아 떨어지고 종술과 부월이가 떠나면서 버린 그 완장은 저수지로 떠내려와 사람들의 손가락질, 돌팔매질을 받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사람이 갖고 싶어하는 것, 원하는 것은 다들 다르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종술이 그렇게도 아끼던 완장이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왔다. 저것이 겨우 무엇이기에 그렇게도 좋아하는 것인지, 그렇게도 뻐기고 다니는 것인지.. 완장은 그에게 단순한 신분 표시 수단이 아닌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완장이 지금 우리의 무엇을 표현해 주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최사장이 자기가 직접 뽑은 감시원이 나중에 자신을 욕보이게 하는 모습을 보고 웬지 모르게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떠오르기도 하였고 그것으로 그렇게 뻐기고 다니는 종술의 모습과 그 모습을 두려워하면서도 비웃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들이 그런 모습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낡은 표지에 한문으로 쓰여진 작가의 이름.. 등등으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냥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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