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촌장 기행을 읽고 외촌장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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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3-27

외촌장 기행을 읽고 외촌장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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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촌장 기행”을 읽고
옛날에는 장이 매일 서는 것이 아니라 삼일장, 십일장과 같이 며칠에 한번씩 장이 섰다. 장이 서는 장터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인물과 만나고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면서 더 넒은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금은 대신 가까이에 위치한 할인매장도 있고 오일장 보다 더 넓은 인터넷과 다른 매체들이 있다지만 과거 교통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만 하더라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오일장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던 것이다. 우리 고전 소설 가운데 장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유난히 많은 이유도 바로 오일장의 이러한 성질 때문일 것이다. 편리한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오일장이 남아있는 이유는 물론 새로운 문물을 경험한다는 의미는 퇴색됐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만남의 기회’와 인간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과거든 현대든 변하지 않는 인정이다.
‘외촌장 기행’은 장터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나’의 비일상적인 경험을 김주영 작가 특유의 생동감 있는 언어로 그린 작품이다. 김주영 작가는 주로 유랑인과 노비, 백정 등 이름 없이 살다 간 하층민들의 삶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배웠다. 이 작품 역시 떠돌이 하층민의 삶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 속의 배경인 외촌장은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의 성 밖과 같이 사회 통념과 가치관이 벗어난 공간으로 타락한 가치관을 보여 주려는 작가의 의도를 잘 드러내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 관찰하는 분옥이라는 인물의 도덕성을 잃은 행동들의 밑바탕에는 한 곳에 뿌리박지 못 하고 살아가는 떠돌이 하층민의 아픔이 담겨있다. 분옥은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남자이자 장에서 물건을 파는 ‘야바위꾼’을 기다리고 밥을 차려주며 겉으로는 애정을 표현하지만 때로는 야바위꾼이 장으로 간 틈을 타 다른 남자와 정분이 나기도 하고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야바위 꾼 역시 분옥이 자신 몰래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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