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기 요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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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4-22

요람기 요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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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기

요람기를 읽다 보니 문득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요람기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쓴 글이어서 일까...
때는 정말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때. 봄이면 그저 울음과 함께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고, 가을이면 단풍과 감이 풍성하게 익는, 그런 4계절을 모두 느끼는 산간마을의 이야기... 나와는 사뭇 거리가 있었다. 나야 워낙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 라디오 등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봄이면 아이들은 잔디나 개울둑, 논밭두렁에 불을 놓는, 일명 들불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를 한 켠에선 너구리를 잡는다고 성터 돌무더기 밑의 너구리굴에 불을 지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잔디가 피어나기 시작하면 약속이나 한 듯이 밤밭골로 모여드는 아이들...씨름도 하고 말타기도 하고, 그것 마저 싫증나면 산을 향해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이런 글을 읽을 때면 자연스레 그런 것들이 부러워진다. 그리고 나오는 춘돌이 얘기들... 춘돌이의 엽기적인 행각이 너무 재미있다. 혼자서 물까마귀를 먹으려고 미친 척 하는 춘돌이를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
??나는 봄에 뭘 하며 지냈지???
하고 생각해보면 들불놀이도 너구리 잡기도 다른 특별한 추억도 없는 것 같다. 다만 기억에 남는 건 아파트에서 여는 축제뿐... 아는 형들와 뛰어 다니고 아니, 뛰어다니며 논게 전부인 것 같다.
여름이면 마을은 온통 푸름으로 뒤덮이고, 마을 앞 느티나무 그늘에서 벌어지는 장기판, 그리고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밤밭골로 소를 몰고 나오는 아이들...이런 장면이 너무 평화롭게 느껴진다. 게다가 멱을 감다 참외가 먹고싶어져 돌래영감의 참외를 서리하다 걸리면 방아깨비를 잡는다고 되레 약을 올리는 아이들...아이들의 잔꾀가 너무 재미있다. 나도 여름엔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랫집 형, 동생들과 양말의 바닥이 시커매해 질 때까지 미끄럼 놀이를 하다가 엄마께 호되게 혼난 적이 있는데... 하는 기억들도 떠오른다. 그땐 정말 철없이 놀기만 했는데... 아직도 그때가 그리운 건 내가 철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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