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의 7월 24일의 거리 7월 24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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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5-26

요시다 슈이치의 7월 24일의 거리 7월 24일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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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의 거리

요시다 슈이치는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작가다. 검증받은 작가답게 그의 신작 《7월 24일 거리》은 사람의 마음을 일순 출렁이게 만든다. 특별한 구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시골 조그만 항구도시에 사는 여주인공 혼다는 늘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 그러나 일탈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용기’ 따위는 애초 그녀에게 어울리는 어휘가 아니다. 그저 상상속의 자그마한 파격을 즐기는 게 그녀의 유일한 낙이다. 그녀의 상상 속에서 자그마한 고향마을은 포르투갈의 리스본 거리로 탈바꿈된다. 그녀가 늘 버스를 타는 ‘마루야마 산사 앞’ 정거장은 ‘제로니모스 수도원 앞’으로, 그녀의 회사가 있는 거리는 ‘가레트 거리’, 제방을 따라 항구에 조성된 공원은 ‘코메르시오 광장’이다. 그리고 제방과 나란히 나있는 길이 바로 ‘7월 24일 거리’다.
평범하기 만한 그녀는 늘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입장에 서곤 한다. 단지 고교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직장 상사 부인의 자질구레한 일상의 푸념을 들어주기도 하고, 그 고교 선배가 한때 자신이 짝사랑했던 남자와 빗나간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고도 침묵을 강요당한 채 공범의 죄의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런 그녀에게도 단 하나 양보할 수 없는 자부심이 있다. 자신과는 정반대로 너무나 잘생겨서 일찍이 근방에서 유명세를 타왔던 남동생 코지에 대한 엉뚱한 집착이다. 집착은 때로 폭력이 되기도 한다. 어느 날 코지의 집에서 만난 메구미에게 혼다는 공연히 상처를 주고 만다. 그게 상대에겐 상처가 되고 그 상처가 고스란히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나중에 새삼 확인한 것이지만 코지의 여자친구 메구미는 곧 고교시절 인기 있는 남자의 뒤를 쫓기만 했을 뿐 어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과 지나칠 정도로 닮아 있다. 그러니까, 그녀가 경멸한 건 메구미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 속에 들어있는 우유부단하고 바보 같음이었던 셈이다.
포루투갈의 리스본 거리에 7월 24일의 거리라는 것이 있었구나. 항만 한구석에서 표본으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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