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를 읽고>
가을 하늘은 더 없고 맑고 푸르다. 이런 어느 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며 <용비어천가>를 나에게 선물하는 이가 있었다.
<용비어천가>! 학교에서만 배워 왔고 말로만 들어 왔던 책이 내 손에 들어온 것에 대해 나는 기쁨과 근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우선 `고전`이라는 것에 대하여 딱딱하기가 벽돌 같고 이해할 수 없음이 철학적 같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은 것이고 또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니까, 공부하는 셈치고 읽어보았다.
<용비어천가>는 모두 125장으로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