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한그릇을 읽고 우동그릇

우동한그릇
우동한그릇 처음에 제목만 듣고는 그냥 재밌겠다 싶어 빼내어 든 책이었다. 나는 왠지 책 제목을 보고 그거에 음식 이름이 들어가있으면 재밌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예상 대로 재미있었다. 그러나 진한 감동을 남기는 것이 우동 같다는 생각이 절로 남았다. 우동 국물이 그러하였기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의 첫 부분은 우동집 가게에서 새해 전날을 보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손님들이 거의 가고 끝나갈 무렵 꾀죄죄하고 초라한 옷을 입은 어떤 부인과 그부인의 아들 2명이 들어왔다. 아들들은 초등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그 부인은 돈이 없던지 우동 1그릇만 시켰다. 이 우동집 주인은 자기가 생각하기에도 불쌍해보였던지 우동 3그릇을 주면 부담스러울까봐 반덩이를 더 넣어주었다. 정말 남가지 배려하는 이 주인장 때문에 너무 너무 내가 다 고마웠다 . 그 우동 한그릇 반을 맛있게 먹는 그 3사람... 엄마는 먹지 않고 아들만 …(생략)

듯한 목소리로 들렸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그 새해복많이 받으라는 그 소리에 힘내라는 그런게 담겨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눈물을 훔치며 그들이 나가자 주인집은 그들이 매우 고마웠다. 자신들의 말을 그렇게 들어주었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튼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이제 그들만의 지정석을 만들어 놓았다. 그 이야기는 우동가게에 오는 사람마다 알게 되었고 퍼지고 퍼져서 그 우동가게 이야기가 되었다. 모두들 그 가게가 복잡하였지만 그래도 그 지정석만은 절대로 침범하지 않았다. 그들은 몇해동안 오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러고 나서 또 어느 한해... 건장한 청년 2명과 어머니인 듯 하는 사람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누군가 하였지만 그 우동집 주인은 곧 알아보고 얼른 모셨다. 그 아들들은 성공하였고 어머니 또한 이제는 고생하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모두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살아온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내가 지금 살고있는 것에 대해 불평하고 만족하는 것은 내 생각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된다. 내가 생각을 고쳐먹으면 나의 생활에 만족하는 것이 될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 3명의 모자지간을 본받아서 나 역시 가족을 사랑하고 말잘듣는 자식이 되어야겠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