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한그릇을 읽고나서 우동한그릇

독후감 제목 : 마음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책 제목 : 우동 한그릇
글쓴이 : 김영국
요즘은 `우동 한 그릇`처럼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서점이나 책방을 가도 가장 눈에 띄게 진열해 놓는 책들은 패션이나 연예 오락 게임관련 잡지들과 베스트셀러이라는 말이 의심이 가는 베스트셀러 책들이다. 이러한 많은 책들 가운데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처럼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책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내가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나에게는 더없이 큰 행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 가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고난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고난 앞에서 어떤 사람은 그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포자기하게 되고, 또 어떤 사람은 용기를 얻어 고난을 또 다른 희망으로 바꿔 나간다. `우동 한 그릇`에 …(생략)

어머니와 두 아들은 성공한 청년과 중년부인의 모습을 하고 다시 나타났다. 우동집 주인 내외는 그들 모자(母子)의 방문을 누구보다 더없이 기뻐하며 반갑게 맞아드렸다. 그리고 어머니의 아들은 지난날 자신들에게 용기를 주었던 이 우동 한그릇을 잊을 수 없었다는 회고를 한다.
이 책은 우리들이 지금까지 잃어버리고 살았던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나 자신만, 그리고 내 것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보다는 우동집 주인처럼 좀더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줄 아는 이타적인 마음이 더없이 아쉬운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우동집 주인 내외처럼 우리가 우리들의 마음속에 누군가를 위해 빈자리를 마련해 놓는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작은 배려와 사랑을 지켜 나간다는 것, 그것만큼 아름다운 마음가짐이 또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우동 한 그릇`이라는 책 속의 내용은 그리 긴 내용도, 그렇다고 그리 어려운 내용의 책 도 아니다. 마치 동화처럼 누구나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들이 이 이야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해 준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아름다운 사랑을 베풀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런 나의 작은 배려와 사랑을 받은 그 사람이 다시 좋은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난다면, 그것만큼 가승 뭉클하고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모자(母子)가 다시 `북해정`에 와서 우동을 시켰을 때의 느낌과, 우동집 주인 내외가 그들을 다시 보고 나서 느꼈을 기쁜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내 자신만을 생각하고 내 자신의 욕심만을 추구하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우동집 주인의 행동을 보고 감동만 받을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우동집 주인이 되 보는 것은 어떨까.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내 작은 배려와 사랑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나 또한 지금까지 내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반성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지금부터는 우동집 주인 내외처럼 좀더 남을 배려하고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