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대로 가는길 삼국유사 일반독후감 우리 고대로 가는 길 삼국유사

우리 고대로 가는 길 삼국유사
나는 역사를 꽤 좋아한다. 커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역사를 좋아하고 역사에 흥미가 있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고전문학 이라는 단어는 어렵고, 생소하고, 접하기 힘들다는 인상을 주곤 했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단어들, 생소한 한자들 때문에 분야를 막론하고 고전 이라는 이야기가 붙으면 무조건 적으로 회피하고 접하지 않으려 했던 나에게 우리 고대로 가는 길 삼국유사는 조금이나마 고전문학에 대한 편견을 사라지게 해 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중학교 수업시간에, 혹은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삼국유사라는 책 제목은 수도 없이 많이 들었지만 이 또한 고전문학 이라는 이유만 으로 어떤 내용인지 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삼국유사를 우리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 있는 우리 고대로 가는 길 삼국유사는 의외로 삼국유…(생략)

9개의 편목은 순서대로 왕력, 기이, 흥법, 탐상, 의해, 신주, 감통, 피은, 효선 이다.
삼국유사의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왕력은 연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국의 시조뿐만 아니라 가락국 즉 가야를 비롯해 우리나라 남쪽에 있었던 소규모 고대 국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다음 편목 기이는 기묘하고 낯선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기한 이야기들이 이어져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수로왕의부인 이야기 등이 바로 이 기이편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 편목 흥법과 탑상은 같은 권에 수록되어 있는데 흥법의 분량이 매우 적어서 주로 탑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흥법은 불교가 어떻게 전래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탑상은 절의 내력, 사찰 불상에 대한 기록들이 쓰여져 있다고 한다. 이 탑상 이라는 제목은 일본인 학자가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다음 편목인 의해는 삼국유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모두가 9개의 편목들 중 가장 잘 다듬어져 있어 문학적 가치가 가장 높은 편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신라의 유명한 승려였던 자장, 원효, 의상의 이야기를 비롯해 훌륭한 승려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밖에도 많은 편목들 속에 낯설지만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많은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 에는 삼국유사의 평가와 가치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바로 삼국유사가 처음에 우리나라학자가 아닌 일본 학자에 의해 발견되어 연구 되었다는 것이다.
삼국유사가 쓰여 진 삼국시대에는 불교가 흥행했지만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유교를 받아들여 나라의 근본이념을 유교로 삼으면서부터 불교는 천대받고, 승려는 천민취급을 당했다고 한다.
그런 시대적 상황이 삼국유사를 잡다한 이야기를 다룬 보잘것없는 책이라고 평가하며 대접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일본인 학자에 의해 삼국유사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니 그나마 일본인 학자에게라도 발견된 것이 다행처럼 느껴졌다.
삼국유사가 비록 우리나라의 학자에 의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라도 우리나라에서 삼국유사에 대해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