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 를 읽고 독후감 “우리동네에는아파트가없다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를 읽고...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많은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호기심이 생겨났다. 책 표지에는 한 소녀가 낮은 집들을 뒤로하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책에 있는 그림들도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었고, 사람들의 모습이나 배경을 연필로 자세하게 그려 놓았다. 이 책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란 책으로 유명한 김중미 선생님의 작품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진도에서 인천으로 이사 온 4남매의 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책의 구성이 특이하게 4남매 각자의 일기를 통하여,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네 명의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네와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상을 그린 형식인 일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주인공들이 이사 간 곳은 인천의 ‘만석동’이라는 곳이다. 그 곳은 판잣집들로 이루어진 곳으로, 골목 골목 비좁고, 공중 화장실…(생략)

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된다. 실패한 일이 있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활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충고를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동네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떳떳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우리 동네가 없어지지 않고 오래오래 이대로 있는 것. 우리 집이 계속 여기에 있는 것. 그것이 내 바람이고 우리 동네 사람들의 소망이다.』라는 글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우리는 티비를 통해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 어려운 사람들을 도웁시다. 라는 내용으로 들렸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런 느낌 보다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있고, 집안에 화장실이 있고, 따뜻한 집이 있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지금껏 당연하게만 여겼던 일들까지도 행복에 겨웠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난하더라도 ‘희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라는 것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