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 눈물 독후감 중3

■ 독서록 양식
책이름(작품이름)
우상의 눈물
지 은 이
전상국
출 판 사
민음사
출판년도
1980년
읽은기간
7월 2일
쪽 수
36쪽
책선정 이유
(읽기 전)
1970년대 말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활모습과 그 시대의 어려운 생활고가 묻어나는 이야기의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또 이 책을 쓴 작가인 전상국은 우상의 눈물 이외에도 침묵의 눈, 우리들의 날개, 전야, 고려장 등... 많은 좋은 작품을 집필했다.
책 소개
(읽기 전)
-줄거리, 등장인물성격 등
유대는 기표를 비롯한 재수파에게 심한 린치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형우가 반장으로 임명되고 반장과 담임은 기표의 비행이 없도록 노력을 했다. 어느 날 기표의 자존심을 잘못 건드린 형우는 폭행을 당하고 입원하지만 가해자를 끝내 밝히지…(생략)

생에게 준 편지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처음엔 쌩뚱맞게 이게 무슨 말인지 몰라서 헷갈렸었다. 여기서 기표가 이토록 무섭다는 사람은 아마 기표네반 담임선생님과 반장인 형우가 아닐까한다. 형우과 담임은 치밀한 계획으로 기표를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기표는 수줍은 많은 아이에다가 다른 아이들이 쉽게 말걸고 툭툭치고 그런 상황으로 몰락해버린다. 그래서 기표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반장과 담임이 무섭다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앞부분에서도 군데군데 담임을 슬쩍 떠보는 듯한 유대의 말이 기억이 난다. “그러한 순수한 악마만이 신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신은 마음속으로는 괴로운 거야. 그렇기 때문에 신은 결코 악마를 영원히 추방하지 않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에 그것을 이용할 뿐이야." 아마 여기서 신은 형우와 담임선생님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담임이 기표를 부반장으로 임명하려 할 때, "선생님, 기표 한 개인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기표의 힘을 빼어 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까?"라는 유대의 말은 선생님이 본마음이 궁금하다는 말로 선생님을 비꼬고 있었던 것 이였던 것 같다.





또 기표의 부정행위를 돕자고 반장이 제의했을 때,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하자는 거냐? 기표냐, 아니면 우리들 자신이냐?"고 물으면서, 기표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그의 권위를 손상시키려는 반장의 속셈을 예리한 주인공 유대의 판단력이 들춰내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합법적이고 지능적인 폭력이 이토록 무서운 것인지 다시금 알게 되었다.
결국 선생님은 신처럼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의리와 진실과 호의를 가장한 위선자였던 것이다. 형우 역시 이러한 선생님을 돕는 인물이다. 처음에 선생님과 형우가 정말 멋있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나로썬 아무리 책의 내용일 뿐이라지만 배신감 까지 느낀다.

“그러한 순수한 악마만이 신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신은 마음속으로는 괴로운 거야. 그렇기 때문에 신은 결코 악마를 영원히 추방하지 않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에 그것을 이용할 뿐이야."

― 무섭다. 나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