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눈물을 읽고

우상의눈물을읽고...
처음 장수를 보는순간, 생각보다 분량이 없어서 그냥그저그럴것같구나하고 빨리읽어야겠다는생각만들었다.
하지만 읽고나니 그 많지않은 10장의 분량에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한 고등학교 2학년의 어느 반에서 일어나게 된 일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간은 무섭기도 했었던 것 같다. 맨 처음부터 학교에서 알아주는 문제아 최기표와 그의친구 재수파라고 불리는 아이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주인공 이유대, 지은이가 어떤 심정으로 독자들에게 어떤 마음을 갖게하려고 린치의 잔인함을 표현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내게 신선한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다. 주인공은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고통들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참았었을까, 그런 일을 당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이려 얼마나 힘들었을까, 주인공이 가장 친한친구인 형우 앞에서까지 얘기하지 않고…(생략)

것에만 열중하던 사람들은 기표가 그들에대한 두려움으로 가출을 했다는것을 알지 못한다. 끝끝내 기표의 엄마가 선생님에게 찾아와서 아들이 없어졌다고 울며불며 얘기를하지만, 선생님은 기표엄마의 말을 듣지않고 영화제작에만 신경을 쓰게된다. 나중에 기표의 동생에게서 기표의 편지가 발견되었는데, 너무나 무섭다는 첫마디로 시작된 편지를 끝으로 이 이야기는 끝이난다. 처음엔 단지 기표가 부럽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영화제작을 시작으로 기표에게 무관심한 것 등 기표에게 많은 정신적 고통을 주게 된 것을 생각하니 기표가 안쓰러웠다. 청므에는 기표를 생각해준다고 한 것이지만 나중에는 자기들의 권위와 이익을위해 한사람을 절망의 늪으로 가게 한 이 이야기는 권력과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알게해준 이야기인 듯 싶다. 하지만 나라고 안그럴 것 같지는 않다. 기표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나도 저 상황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기표를 내버려두고 영화제작에만 신경을 쓸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계기로 무간심과 권위와 이익만을 추구하는것이 얼마나 위험한것임을 알게 되었으니,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기보다는 관심어린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