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날을 읽고 감상문 운수좋은날

<감상문>
운수란... 사람이 생각하기에...
운수좋은 날을 읽고
이 책을 읽은 지 꽤 되었지만 이번 독후감을 쓰기 위해 다시 한 번 책장을 넘겨보던 나였다. 막상 독후감을 쓰려 하니 그 동안 읽었던 책들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는 게 없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의 내용도 이해하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제 책을 읽을 때면 더 신중히 생각해 보며 읽어야겠다.〈운수 좋은 날〉은 그래도 내 기억에 남은 책이었다. 누나가 책을 읽을 때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보던 중학교 시절에 읽은 책이었는데...
지독히 운수 좋은 날에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되는 이 책의 주인공 김첨지의 직업은 인력거에
손님을 태우고 돈을 받는 지금의 택시기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김첨지에게 있어 운수
좋은 날은 그가 끄는 인력…(생략)

이었다. 아침 댓 바람부터 손님 둘을 태우기 시작하면서 하루종일 쉴 틈도 없이 돈을 벌게 된 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김첨지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정말 잘 된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아픈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들고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 하지만 기쁜 것도 잠시 그 날은 김첨지의 일생의 최악의 날이 되어 버렸다. 그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날이었기 때문이다 기분 좋게 설렁탕을 사들고 간 집에는 싸늘해진 부인의 시체와 빈 젖을 빨고 있는 어린 개똥이가 누워 있을 뿐이었다. 그 때의 김첨지의 기분은 정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그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혼자서 살아가야할 일에 눈앞이 캄캄했을 것이다 아프고 힘들더라도 아내가 옆에 있어주는게 정신적으로 위로가 되고 든든할 터인데 정말 불쌍하고 연민의 감정이 든다 아무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 다시는 일터에 나갈 의욕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 날 아내는 말했다. 오늘은 일터에 나가지 말아달라고... 그가 아내의 말을 새겨들었더라면 그가 아내의 죽음도 지켜보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첨지의 인생은 왜 이리도 험난한지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재수 좋은날이란 어떤 날인가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돼지꿈을 꾸거나 점괘를 보서 나오는 운세가 좋거나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날들을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운수 좋은날은 그런게 아니라 운수가 좋고 나쁨은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책을 읽고 이 글을 쓰면서 다짐했다. "인생은 연습이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주어진 단 한번뿐인 인생에서 좀더 낙관적인 시각으로 나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도록 한번 운수 좋은 날을 만들어서 자신있게 이 세상을 살아보겠다고... 모든 것은 내 생각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