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망각의 책
책 상단에 적힌 날짜를 보니, 이 책은 2002년 8월에 구입한 책이다. 내가 그간 이 책을 왜 읽지 않았을까? 아마도 한동안 계속적으로 읽어내려간 밀란 쿤데라의 작품에, 잠시 다른 세상을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내가 이 작품을 구입한 연유는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이 책은 어찌보면, 동떨어진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작은 단편들이 묶기어, 하나의 거대한 성을 이룬 구성이다. 한 주인공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일곱의 단편 글들이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있으면서도 하나의 주제를 향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