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사람들을 읽고서 일반독후감 원미동사람들2

방학 중 과제를 하기 위해 무슨 책을 읽을까 고르던 중 우리 집에 책꽂이에 꽂혀있던 ‘원미동사람들’이 독후감 숙제 목록에 있는걸 발견했다.
마침 잘됐다 싶어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원미동 마을에서는 일어나는 일들이 꽤 많았는데 제일 처음부분에는 이해가 가지 않고 어렵기만 하던 책이 읽다보니까 내용들이 모두 연결되어있어서 재미있고 쉬워졌다. 원미동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땅’에서 자식 때문에 땅을 팔았던 강노인와 ‘원미동 시인’에서 시를 좋아하던 몽달씨 그리고 그 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느낀 게 많았고 배울게 많았고 그 내용들 또한 충분히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지만 무엇보다 생각나는 것은 ‘일용할 양식’의 김포슈퍼와 형제슈퍼간의 갈등과 그 갈등을 싱싱 청과물이 들어서면서 해결하는 모습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독후감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용할 양식’에서 나온 김포슈퍼와 형제 슈퍼과 대립하…(생략)

인해서 생긴 자신의 이익 즉 어느 슈퍼가 어떤 물건이 더 싼지에 관심을 쏟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고흥댁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 같다. 물론 나도 남을 비판할 상황이 아닐 만큼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이기적이게 살고 있다. 그치만 일용할양식의 이기주의자 대표나 다름없는 고흥댁을 알고나서 더 이상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싱싱청과물이 생기면서 김반장네와 경호네가 휴전을 하고 싱싱청과물의 폐업을 유도 했지만 만약 싱싱청과물이 생기지 않았다면 김반장네와 경호네는 계속 그렇게 서로를 비난하고 물건 값을 낮추면서 했을까? 만약 그랬다면 결국 두 슈퍼가 망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원미동 주민들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면서 지켜보기만 했지만 이번에 일어날 것 같은 써니전자와 새로운 전파상과의 대립은 주민들과 전파상의 주인들이 서로를 위하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어느 누구의 피해도 없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 내주위에 친구들끼리 싸우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는 못할망정 그 사이에서 이익을 바라는 고흥댁 같은 행동만은 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