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사람들을읽고나서,,, 원미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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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원미동 사람들
‘원미동사람들’은 작가가 2년 동안에 쓴 연작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원미동은 멀고 아름다운 동네이며,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다.
이 원미동에 살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저 마다 도시라는 큰 희망을 안고 찿아온 자들이지만 그들이 겪은 세상살이의 굽이굽이 마다 마주치게 되는 고단함과 서글픔, 그럼에도 끝내 저 버릴 수 없는 희망에의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 희망에 대한 기대와 한숨과 가슴 저미는 훈훈함도 있다. 궁극적으로 삶의 진실성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되고 절망 속에서도 기어이 또 하나의 희망을 만들어 놓으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서울의 직장에 출퇴근하는 그와 주부이면서 작가인 아내 그리고 노모와 어린 딸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주로 원미동 밖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알려주는데 이용되고 아내이자 작가인 ‘나’는 자기 자신의 생애를 회…(생략)

사이에는 매섭고 추움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온기’가 흐르고 있고 슈퍼맨 놀이를 하던 진만 이가 발목이 부러지자 행복 사진관 엄씨는 병원 비를 보태준다.
배수 공사를 맡긴 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은혜아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노임을 계산하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임씨의 정직함과 순박함, ‘방울새’ 에서는 경주의 방울새 노래와 감옥에 갇힌 남편이 노래하지 않는 입을 열어 말을 한다면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형제슈퍼의 김 반장이 몰매를 맞던 원미동의 시인을 외면한 것을 알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는 마을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하지만 자기를 구해주지도 않는 김 반장네 슈퍼 일을 거들어 주는 시인에게서 폭력적인 세상에 대응하는 가장 치열한 방식도 있다는 것을 표현해 주고 있다. ‘한계령’ 에서는 밤업소에서 노래하는 박미화(미나박) 지독히도 탁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노래 하지만 그녀의 수없이 넘어지며 살아온 자신의 삶을 지탱시켜온 힘이며 지금도 ‘좋은 나라’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게 하는 힘이다. 고향에서 같이 학교에 다녔던 나는 그녀의 노래속에 지옥의 아수라장과도 같은 세상살이의 짐은 다 떠나가라고 외친다. 또한 노래와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 제 몫의 짐을 지고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힘들고 쓸쓸한 여정이며 그래서 발아래 첩첩산중의 막막함을 바라보면서도 다시금 봉우리를 향하여 무거운 발길을 옮겨 놓아야 하는 것이며 삶에 있어 모든 노래와 이야기로 힘도 된다고 한다. 원미동 사람들의 삶을 통하여 삶은 꼭 비판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원미동이 우리 사회에 어느곳에도 있는 동네이며 정이 들만하면 떠나고 그 자리에도 낯선 이웃이 자리를 잡고하는 우리 동네의 이야기임을 알게 한다. 시민들의 삶속에서 오직 내일의 희망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 원미동 사람들이 바로 오늘날 우리의 동네며 삶인 것이므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