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나의 여성영화산책
도서관에서 일하다보니 책 접근도가 매우 높음은 너무 자명한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이 빌려갔던 책들이 카트에 가득 꽂혀 있는 걸 물끄러미 쳐다보며 요새는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는지 바라볼 때가 있다.
내 허벅지보다 두꺼운 것만 같은 법전책들은 일단 제쳐두고 보노라면 간간히 영화와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띈다. 영화시장이 커지고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에 발맞춰 평론 역시 풍부해진 것 같다. 슬라예보 지젝도 많이들 빌려가고, 김기덕 평도 간혹 눈에 밟힌다. 그 많은 책들 중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