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사랑을 읽고…
등단작으로 처녀 시집의 제목을 삼은 <이 시대의 사랑>에서 그는 정통적인 수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뜨거운 비극적 정열을 뿜어 올리면서 이 시대가 부숴뜨려온 삶의 의미와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절망적인 호소를 하고 있다. 이 호소는 하나의 여성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자유로움을 위한 언어적 결단이기도 하다.
`슬픔`을 `슬프다`라고 말하는 직설법은 재미없다. 최승자의 시들은, 그들이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성들을 고스란히 직접적으로 들어내고 있다. 때문에,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