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너에게
이 작품은 크리스의 회상 속에서 1월부터 11월까지 기록되어 있다. 크리스의 1인칭 서술과 `이름 없는 너에게`로 시작하는 헬렌의 일기가 교차되면서 크리스의 내적 고백과 헬렌이 임신 초기부터 아기를 낳을 때까지 갖는 감정을 번갈아 소개한다. 병행되는 두 가지 시점의 서술을 통해 독자는 아기의 존재를 실감하지 못하고 헬렌과의 사랑만을 고집하는 이상주의자 크리스에게도, 하나의 생명을 몸 안에 키우며 현실적인 문제를 맞닥뜨려야 하는 헬렌에게도 치우치지 않고 양쪽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는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