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

이상의 날개
줄거리
나는 여러 집이 모여 사는 곳의 볕이 들지 않는 뒷방에서 뒹굴거나 잠만 자면서 아내에게 사육된다. 아내가 외출하면 아내가 쓰고있는 아랫방으로 가서 화장품 냄새를 맡거나 돋보기로 화장지를 태우면서 시간을 보낸다. 아내는 낮보다도 밤에 더 좋고 깨끗한 옷을 입고 외출한다. 아내에게 손님이 있는 날은 내방에서 온종일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있는데, 손님이 가고 나면 아내는 내방에 은화를 놓고 가고 나는 그것을 벙어리 저금통에 모은다. 그러던 어느 날 돈이란 것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나는 그 은화를 화장실에 갖다 버리고 외출을 한다. 그러다 다리가 아파 견디지 못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 나는 돈을 아내 손에 쥐어주고 처음으로 아내 방에서 잔다. 몇일 후 비오는 날 외출을 했던 나는 돌아와 여러 날을 앓게 되고, 아내가 주는 약을 받아먹고 잠이 들었다. 그 약이 아스피린인줄 알았는데 어느 날 아내 방…(생략)

날아 보자꾸나’ 하는 것은 무기력한 현실의 삶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는 일상에서의 탈출의 욕망이며, 아내라는 구속에 맞설 수 있는 진정한 자아의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은화를 아내에게 주면 아내의 방에서 잘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 나에게 있어 은화는 반짝거리는 장난감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이처럼 나는 사물의 일상적인 용도나 가치를 뒤집는다. 즉 나의 세계에서는 가치가 전도되어 나타나며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사물의 ‘사회적 가치’가 아닌 ‘본래적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선생님의 평가*
‘날개’에 대해 느낀 게 있구나! 보통 이상의 작품들은 1번으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나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차례로 한번 이상씩 읽었지만 그때마다 느낀 게 다르거든...
이 이야기는 자전적 소설이지만 허구도 많다 그리고 이상에 관한 비디오가 2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