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날개를 읽고 날개를 읽고

날개를 읽고...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친구가 이 책이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이 부부의 집은 아랫방과 윗방, 이렇게 두 칸으로 장지에 의해 구분되어 있다.
아랫방은 낮이나 밤이나 나갔다 들어오는 아내의 방인데 직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손님이 많다. 가장 게으른 동물처럼 게으른 것을 좋아하는 주인공은 주로 윗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자는 것이 일이고 아내가 외출하고 없으면 아랫방으로 가서 아내의 물건으로 장난치거나 냄새맡는 것을 중요한 일과로 삼는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무슨 대단한 볼일도 없이 외출했다가 자정 전에 들어오면서 손님을 접대하는 아내의 눈에 거슬리는 실수를 거듭한다.
그 이튿날 아내는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고 아스피린 같은 것을 먹였는데 자꾸 그 약을 먹고 낮이나 밤이나 잠을 많이 잤는데 한 달 쯤 지난…(생략)

이 잘 표현된 것 같다.
혼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데 유일한 상대인 아내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생기고 날고 싶어 하는 주인공을 보니 정말 안타깝고, 왠지 왕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외롭게 소외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얼마나 불행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우리가 많이 도와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아주 불행한 삶을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에 되게 암울하고, 슬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혼자 소외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만의 독선은 정말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