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파라독스를 읽고 이야기파라독스

파라독스는 역설이라는 뜻이다. 이 책의 제목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역설 이야기정도 될 것 이다. 왠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제목이다. 그러나 다른 좋은 책들이 그러하듯이 대충 보기엔 재미없고 단순하게 느껴지지만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발견하곤 한다. 그냥 단순히 스쳐지나가게 되는 일상 생활 일들이 이 책에서는 좀더 논리적이고 철학적으로 풀이해 준다. 예를 들어, 화살은 과녁을 맞힐 수 있을까? 이런 문제는 생각하지도 않고 당연히 제대로만 쏜다면 맞힐 수 있다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맞힐 수 없다는 논리를 보여준다. 왜 화살이 과녁을 맞힐 수 없는지 단순하게는 생각해 낼 수 없는 논리를 통쾌하게 풀이해 준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막상 이 문제의 해설을 읽어보면 어떻게 이렇게 되지? 어~ 진짜네. 이거 신기하다. 이런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틴 가드너는 모든 것을 그대로…(생략)

리학, 수학, 물리학 등에 걸쳐 방대하고 꽤나 심오한 주제를 다룬다. 꼼꼼히 보면서 깊이 생각하면서 읽으면 읽을 수록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뭐, 개인적으로 둔한 내 머리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쉽지 않은 주제를 비교적 평이하게 다루고 있기에 그냥 한번 차분히 읽어봐도 적잖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본 지식, 일상 생활과 연관 지어 이리저리 궁리해보면 이 책을 매개로 꽤 깊은 사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책은 한장한장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평소에는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도 한번쯤은 논리적으로 확실한지 짚고 넘어가게 된다. 일단 만화부분을 읽으면서 대강의 내용을 이해한 다음, 해설부분을 읽으면 쉽고 빠르게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수확을 기대할 수도 있다. 알토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