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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한국사◇
?종류: 교양도서 (역사-한국사)
?책 이름: 이야기 한국사
?출판사 : 청아출판사
?기록일시 : 8월 29일
?내용정리, 감상 및 비판
방학숙제로 나간 책 중 제일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이 책이다. "이야기 한국사.."
국사는 누가 뭐래도 최고의 과목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나는. 그러나. 이 책을 제일
처음 접할 수 없었다. 책 3권이 모두 있었지만.. 그 두께로 도전하기 힘든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제일 처음으로 읽은 동물농장보다 3배정도의 분량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반만년 역사를 담기엔 턱없이 부족했을터.. 결국 책을 집어
들고 차근차근 읽기로 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딱딱한 역사를 재밌게 풀어놓은 것
같았다. 긴 역사를 모두 나열하기에 부족했던 지면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국사 책에
서 배운 것이 대부분 …(생략)
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를
드라마로 재 구성하여 그들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적어도 그 분야에 그 왕조에는
무슨 일이 있었다.. 정도는 국민들이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사극은 정말 큰 이점이었
다. 여인천하가 방영되기전, 정난정이라는 여자를 어떻게 알았으며 문정왕후가 장희
빈보다 더 사악한 악녀였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 것인가... 역사서에서도 반페이
지 밖에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만 천하에, 온 국민에게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사극은 허구이지만 역사를 알리는데 충분한 도구였다는 점이다. 그것이 많
이 들어갔을 때가 문제지만 말이다. 역사란 과거의 일을 사실대로 써놓은 글이라
한다. 허구가 있다면 그것은 역사라 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허구보다는
역사 그대로의 사실성을 내세우며, 딱딱한 역사가 아닌 흥미로운 역사로 우리에게
심어주고 있는지라 사극과 비교해보며 역사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사극의 열풍에
나도 따라가며 사극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했고, 여인천하와 명성황후는 나의 관심
사였다. 현재는 태양인 이제마가 나를 붙들고 놓지 않고 있다. 허준도 재밌게 보았
지만, 사상의학이라는 것을 밝힌 이제마라는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잘 모르
기에.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한 사람이기에 주목해서 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면서 그 시대 일들의 역사적인 사건을 알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먼저 보게 된 쪽이 조선시대 편이다. 새로운 변화도 많았고 한때에
는 일본의 침략도 받아 어지러운 시기도 있었던 조선의 500년간의 대장경... 그 속에
는 찬사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난을 받는 사람도 있었다. 학문에 관심을 가
지고 민심을 안정시킨 끝에 지금 우리 나라만의 모국어를 만들기까지 이른 세종대
왕.. 문학이 꽃피웠던 그 시기에 우리나라의 글을 만듬으로서 조선 왕조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루고 지금의 후세까지 그 노력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의 마음에 울리는 것은 백성들의 생활에 어려움을 극비로 줄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들은 자신들의 소신과 충효를 다해 옳음의 길을 걷고자 한 사육
신...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자기 소신을 내세웠던 그 분명한 태도에 찬사를
보냄이 마땅하다. 지금에서 옛날 조상들의 모습을 보면 어리석고 고지식하다는 부
정적인 측면에서 보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소신에 맞게 살
아가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전진해 나감을 우리 조상들을 통해 나는 느
끼고 있다. 이러한 옳고 그름의 판단 속에서 여러 가지 조선시대의 사건들을 알게
되었지만 일반 백성들은 어떤 모습이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어떠한 생활 속에서
살아갔는지 알 수 없다. 자세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 그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국민들이나 지도자들이 모두가 힘을 모아 나라를 지키려 했던 일제 강점기 때는 의
기투합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본군의 총, 칼 앞에
서도 예전의 우리 조상이 가졌듯, 자신의 소신을 다하여 무력보다 협동과 꿋꿋한
기상이 더 우월함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우리 민족
의 꿋꿋함과 애국성을 보여주는 , 더 나아가 우리가 이 땅에 발 딪고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그런 참된 희생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두 번째
로 읽은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에서 지은이가 겪어야 했던 유신 시대를
알고 싶어 앞부분을 제쳐두고 독립이후의 모습을 읽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극박했던 상황을 그릴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쉽고, 이런 것이 더 잘 알
려져서 민주주의에 희생됬던 불쌍한 붉은 혼에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된
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민주화를 외쳤던 사람들인데..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새겨두고 싶다. 우리민족은 이렇듯, 남이 보면, 또
는 급박한 상황에 놓이면 어느 민족보다 똘똘뭉쳐 이겨내는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몽골과의 전쟁에서 그러했고, 일제의 침략에 그러했고, 민주화에 그러했다. 또한
2002년 월드컵에서도 그러했다. 이런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기나긴 역사
를 이해하고 더 넓고 높게 나아가기 위해선 좀더 관심을 가지고 나라를 사랑하고,
역사를 이해하는 길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천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 쓰
러질 듯 하면서도 이겨냈던 우리의 과거...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
에 미래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한 것에서 역사는 우리의 가려진 눈을 깨끗이 씻
어 주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역사는 그런 면에서 그냥 배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겪었던 일들을 통해 또다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함에 배우는 것
이다. 여러 모습의 선조들을 보면서 나의 모습은 어떻게 역사에 남겨져 후대의 눈
에 비춰질 것인가 생각해 보게 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그리고 미래를 보는.. 그런 눈을 가져야 할 것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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