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의 들개를 읽고 들개

< 들개 >
나는 이외수씨의 소설을 좋아한다. 그의 글 속에는 세상살이의 맛이 담겨있다. 그것이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면 세상의 쓴맛과 단맛을 다 맛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맛이라 칭하고 싶다. 뭐라고 단정 지어 말 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갖은 맛들을 다 본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사건들이 존재하고, 그 속에서 다들 자신만의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진리의 마지막이 어떤 도착점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달려 나간다.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 또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정직해 지기 위해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 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이지만 우리는 무언가 속세에 들어서면서부터 작은 것 에는 만족을 느끼지 못 하고, 자꾸 크나큰 것에만 만족을 느끼려는 상황을 만…(생략)

위해서 남자에게 포기를 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엄밀히 따져보면 남자가 그림을 완성시킨 후 한 자살은 자살이 아닌 여자가 남자에게 안겨준 타살적인 부분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면서 자신의 혼을 담아 그림을 그린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아직도 저렇게 세상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헌신을 다 하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세사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작가 이외수가 좋은 것은 정말 우리의 이야기 세상에서 벗어나고 픈 생각이 드는 인간들의 모습을 너무나 잘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이리라 아직 모든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말이다. ‘들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예술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속세 속에서 살아가겠지만 나는 조금은 속세에서 벗어난 사랑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과연 그럴게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앞을 향해서 끊임없이 전진하고 매진하리라는 결심을 놓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