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2를 읽고나서 그리스로마신화2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를 읽고
그리스 로마 신화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나도 그리스 로마 신화는 좋아해 왔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한때 한참 베스트셀러였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이 많이 되었다. 우리 동생들도 좋아해서 1권부터 지금까지 나온 책을 모두 사서 함께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글씨 크기나 책 디자인 등을 골라 읽는 안 좋은 버릇을 가진 나지만 그 뒤로 그리스 로마 신화라면 따지지 않고 잘 찾아 읽었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도 그 중 하나이다. 내가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읽기도 편하고 화가들이 그린 그림도 많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신들 세계에서 최고의 권력자인 제우스를 중심으로 그의 형제 자식들을 비롯하여 12명의 대표 신들이 중심이다. 이들 사이에는 수많은 비극과 사…(생략)

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아름다운 ‘이오’에게 푹 빠져서 유혹하고, 사랑을 나누다가 헤라에게 들켜서 숨기기 위해 결국엔 이오를 소로 만들어버린다. 결국 이오는 평생 소로 살게될 위기에 놓이고 헤라의 괴롭힘에 시달리게된다. 그밖에 헤라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할 뻔한 위기에 놓이는 여인들이 많다. 신들간의 말도 안 되는 동성애, 부모형제간의 사랑, 자기애, 트렌스젠더 등의 이야기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꼭 신화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이제는 아니게 되었다. 요즘 사회에 갈수록 동성애자들과 트렌스젠더 등이 많아지면서 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주장하고 당당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비도덕적인 사랑의 결말이 대부분 비극인 것을 볼 때 과연 이것이 충분히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