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3을 읽고나서..
이미 신화를 테마로 책도 한 권 냈는데 뭐. 아마 이런 건방이 크게 작용했을거다. 이윤기라면 껌벅 죽었던 내가 이 책을 사지 않았다. 2권을 읽으면서 느꼈던 실망도 있었을 테지만 이유는 역시 나 자신의 오만이었을게다.
하지만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나는게 인연이듯, 책도 결국은 읽게 되는 그런 책들이 있다. 출장가는 비행기 안. 딱 좋은 장소다. 시간은 넘치도록 넉넉하고, 비교적 방해도 적다. 소음이 무척 크지만 그게 나 자신을 주위로부터 확실하게 격리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