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 병신과 머저리 독후감

[1960년대]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웃음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 제목을 처음 듣게 된 것은 3학년 국어책 6단원에서였다. 나를 비롯해 우리 반 대부분의 아이들이 제목이 뭐 이러냐며 웃음을 터뜨린 것을 기억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내용이 재미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 예상은 제대로 빗나갔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약간 이해할 수 없는 구절에 조금 놀랐다. 왜 형은 그렇게 결말을 내고 나중엔 소설을 태우고 병원 문을 열었을까? 시간이 지나고 점점 이 작품을 읽을수록 바로 희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형의 아픈 과거사를 아주 정곡으로 찔렀다. 또한 그는 형의 그 아픈 부분을 도려내는 역할을 해서 병신과 머저리가 됨으로써 형에게는 위로 매개체가 된 것이다. 나는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이처럼 이해가 …(생략)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