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예의』
이십여년이 지나버린 80년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자유, 민주, 민족, 통일, 해방, 혁명 등의 말을 침튀겨가며 목에 핏대 세우고 말하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꼴불견이 되어버리는 이 시대에, 십여년 전 `그 시대`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과거 시대의 의미를 스스로 심각하게 물어보기 시작한 것은 작년 이맘때로 기억한다. 80년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혹은 주관적으로라도 그 시대를 평가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기획하려는 21세기의 꿈은 지극히 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