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읽고...
삶은 유한하다. 그렇기에 그것의 무게는 한없이 무겁다. 영원하다면,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지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삶은 또한 영원성을 지닌다. 삶은 또 다른 삶과 영위하며, 새로운 삶을 창조하고, 다른 이의 삶 속으로 살며시 스며들어 간다. 윤회의 굴레처럼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그러나 나의 삶을 완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수필은 이러한 삶이 진득하게 녹아 있는 문학이다. 영혼을 비추는 거울처럼 투명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진실하다. 인간의 희노 애락, 추억, 일상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