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과 나비 잠수복과 나비

잠수복과 나비
이 책은 `locked in sindrom`이라는 병에 걸려 지능은 그대로지만 온몸이 마비가 된 장도미니크 보비가 눈꺼풀을 깜빡거려 슨 자전에세이다.
*입 밖으로 흘러내리는 침을 정상적으로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일 것 같다.*
*정상인으로서의 마지막 잠을 자고 눈을 떴으면서도 그것이 행복인지도 모르는 채 오히려 툴툴거리며 일어났던 그 아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한단 말인가.*
본문에 이런 말들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나를 돌아보게되었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평범한 행동들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삶에 대한 책임감이 들었다. 순간순간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내라는 말이 권유가 아닌 의무로 다가왔다.
또 평상시 아무 불편없이 지냈던 것들, 무심코 툭 내뱉던 말 한마디 등이 실은 장애인들에…(생략)

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 엄청난 고통, 살아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그 상황에서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 마지막 남은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그렇게 노력한 저자의 삶에 도저히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그 어떤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얼마나 어리석은 시간들을 나는 보내고 있는 건지, 얼마나 노력하지 않으면서 내 시간들을 죽이고만 있는 건지. 하여튼 도저히 시한부 인생의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글솜씨에 끈기를 보았다. 다시 한 번 의미를 찾는다는것이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는 잠수복에 갇혀 있었지만 상상의 나래를 폄으로 해서 삶의 의미를 찾았던 것이다. 꿈을 가지고 사는 것. 이것이 내 삶의 의미인듯 싶다. 언제나 내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살아가야겠다.